인터뷰 20건의 전사본을 앞에 두고 “이걸 어떻게 분석했다고 써야 하나”에서 멈춰 본 적이 있다면, 문제는 대개 방법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고른 방법의 절차와 보고 방식을 정확히 모르는 데 있다. 주제분석(Thematic Analysis, TA)은 국내 학위논문에서 가장 자주 선택되면서 동시에 가장 자주 잘못 보고되는 질적 분석 방법이다. “Braun과 Clarke(2006)의 6단계에 따라 분석하였다”는 한 문장만 남기고 넘어간 논문은 심사에서 거의 예외 없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쓰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 글은 주제분석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정리한다. (가) 언제 이 방법을 고르는가, (나) 절차는 무엇이며 각 단계에서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가, (다) 논문의 연구방법 장과 연구결과 장에 각각 무엇을 써야 하는가. 특히 세 번째 부분은 대부분의 교재가 생략하는 영역이지만, 실제로 심사를 통과시키는 것은 그 부분이다.
주제분석은 하나의 방법이 아니다: 세 갈래를 먼저 구분하라
주제분석을 쓰겠다고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느 주제분석인지 정하는 것이다. Braun과 Clarke는 2019년 이후 여러 논문에서 ‘주제분석’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인식론이 다른 세 계열이 섞여 있다고 반복해서 지적했다.
- 코딩 신뢰도 주제분석(coding reliability TA) — Boyatzis, Guest 등의 계열이다. 코드북을 먼저 만들고 둘 이상의 코더가 독립적으로 코딩한 뒤 코더 간 일치도(Cohen’s κ 등)를 산출한다. 주제는 분석 이전에 상당 부분 결정되며, 실증주의에 가까운 전제를 깔고 있다.
- 코드북 주제분석(codebook TA) — 틀분석(framework analysis), 템플릿 분석(template analysis)이 여기에 속한다. 구조화된 코드북을 쓰되 질적 인식론을 유지한다. 다학제 팀 연구나 정책 평가처럼 일정과 산출물이 정해진 응용 연구에 잘 맞는다.
- 성찰적 주제분석(reflexive TA) — Braun과 Clarke 본인들의 접근이다. 코드북도, 코더 간 신뢰도도 쓰지 않는다. 연구자의 해석적 관여 자체를 분석의 자원으로 본다.
여기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온다. 논문에는 “Braun & Clarke(2006)를 따랐다”고 써 놓고, 실제로는 코드북을 만들고 Cohen’s κ를 보고하는 경우다. 두 저자는 그 조합이 서로 다른 인식론을 뒤섞은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비판했다. 성찰적 주제분석을 택했다면 코더 간 신뢰도는 품질의 증거가 아니라 방법과 어긋나는 지표가 된다. 반대로 팀 단위로 일치도를 산출할 계획이라면 Braun과 Clarke가 아니라 Boyatzis나 Guest 계열을 인용해야 한다. 이 선택은 질적 연구 방법의 전반적 설계 원리를 이해한 뒤에 내려야 일관성이 유지된다.
(가) 언제 주제분석을 고르는가
주제분석이 잘 맞는 연구 질문
주제분석은 특정 현상에 대해 사람들이 공유하는 의미의 패턴을 묻는 질문에 강하다. 다음과 같은 형태의 연구 질문이라면 주제분석이 적합하다.
- “신규 간호사는 첫 1년의 이직 고민을 어떻게 의미화하는가”처럼 경험의 의미 패턴을 묻는 질문
- “초등교사들이 인공지능 교육 도입에 대해 어떤 우려를 표현하는가”처럼 태도·인식의 공통 구조를 찾는 질문
- 이론적 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자료에서 출발해야 하는 탐색적 연구
- 표본이 이질적이고, 참여자들이 같은 주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말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주제분석의 최대 장점은 특정 이론에 묶여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근거이론이나 현상학은 방법이 곧 인식론이지만, 주제분석은 실재론적 전제에서도 구성주의적 전제에서도 수행할 수 있다. 대신 그만큼 연구자가 전제를 명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 자유도가 높은 방법일수록 보고해야 할 결정의 수가 많다는 뜻이다.
주제분석을 고르면 안 되는 연구 질문
다음 경우에는 다른 방법이 낫다.
- 과정과 조건의 이론을 만들고 싶을 때 — “어떤 조건에서 어떤 전략을 거쳐 어떤 결과에 이르는가”를 묻는다면 근거이론의 개방·축·선택 코딩 절차가 설계상 더 적합하다. 주제분석은 이론 생성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 체험의 본질 구조를 밝히고 싶을 때 — 판단중지와 본질 직관을 요구하는 질문이라면 현상학적 연구방법의 Giorgi·Colaizzi 분석 절차를 따라야 한다. 주제분석은 본질을 묻지 않는다.
- 범주별 출현 빈도를 세어 비교하고 싶을 때 — 표현의 빈도를 수량화해 집단 간 비교를 하려는 목적이라면 내용분석의 코딩 규칙과 신뢰도 산출 방식이 목적에 맞는다. 성찰적 주제분석에서 “이 주제는 12명 중 9명에게서 나타났다”는 식의 서술은 오히려 방법과 충돌한다.
- 언어 자체가 대상일 때 — 담화분석·대화분석이 필요한 질문에 주제분석을 쓰면 분석 단위가 어긋난다.
자료 수집 설계와의 연결
주제분석은 분석 방법이지 자료 수집 방법이 아니다. 반구조화 면접, 초점집단, 개방형 설문 응답, 온라인 게시글, 정책 문서 등 어떤 자료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면접 자료를 쓸 계획이라면 반구조화 면접 질문지 설계와 전사 절차를 먼저 확정해 두어야 한다. 질문지가 얕으면 아무리 좋은 분석 절차도 얕은 주제밖에 만들어 내지 못한다. 표본 크기는 고정된 규칙이 없고, 성찰적 주제분석에서는 포화(saturation)보다 ‘정보력(information power)’ 개념으로 정당화하는 편이 최근 흐름에 맞는다.
(나) 절차: Braun & Clarke의 6단계와 각 단계의 결정
본격적인 코딩에 들어가기 전에 네 가지를 먼저 결정하고 이를 논문에 기록해야 한다.
- 귀납적인가 연역적인가 — 자료에서 코드를 만들 것인가, 기존 이론 틀을 가지고 들어갈 것인가. 실제로는 대개 혼합이며, 어느 쪽에 더 기울었는지를 밝히면 된다.
- 의미적(semantic)인가 잠재적(latent)인가 — 참여자가 말한 표면적 내용을 코딩할 것인가, 그 밑에 깔린 가정과 이데올로기를 읽을 것인가.
- 인식론적 입장 — 실재론적·본질주의적 읽기인가, 구성주의적 읽기인가.
- 주제의 성격 — 주제를 ‘영역 요약(domain summary)’으로 볼 것인가, ‘공유된 의미의 중심 개념’으로 볼 것인가. Braun과 Clarke는 후자만을 주제로 인정한다.
이 네 가지가 정해지면 6단계가 시작된다. 여기서 ‘단계(step)’라는 번역보다 ‘국면(phase)’이라는 원어가 중요하다. 6단계는 한 번 지나가면 끝나는 직선 공정이 아니라, 뒤 국면에서 앞 국면으로 계속 되돌아가는 순환적 과정이다. 4국면에서 주제가 무너지면 2국면으로 돌아가 코드를 다시 만드는 일이 정상적인 진행이며, 논문에도 그 반복을 숨기지 말고 적어야 한다.
1국면: 자료 친숙화(familiarisation)
전사본을 반복해서 읽고, 오디오를 다시 들으며 인상과 의문을 메모한다. 여기서의 산출물은 코드가 아니라 메모다. 직접 전사하면 친숙화가 함께 이루어지므로 시간이 허락한다면 권장되지만, 분량이 크다면 연구용 전사 도구를 비교해 선택하고 남는 시간을 정독에 쓰는 편이 낫다. 결정 사항은 전사 수준이다. 축어 전사만 할 것인지, 웃음·침묵 같은 준언어 표시까지 포함할 것인지를 미리 정해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
2국면: 코딩(coding)
자료 전체를 훑으며 연구 질문과 관련된 의미 단위에 코드를 붙인다. 코드는 짧은 이름표가 아니라 분석적 요약이어야 한다. “업무 과중”보다 “감당 못 할 업무량을 개인의 부족함으로 돌리는 태도”가 좋은 코드다. 한 발췌에 여러 코드를 겹쳐 붙여도 되고, 코드 목록은 분석이 진행되면서 계속 바뀐다. 결정 사항은 코딩 단위(문장·문단·의미 단위)와 코딩 범위, 즉 자료 전체를 코딩할 것인지 연구 질문과 관련된 부분만 코딩할 것인지다.

3국면: 초기 주제 생성(generating initial themes)
코드를 모아 잠정 주제 후보를 만든다. 여기서 흔한 오해가 “주제가 자료에서 떠오른다(emerge)”는 표현이다. 두 저자는 이 표현을 명시적으로 거부한다. 주제는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가 코드와 자료를 재료로 구성하는 것이다. 논문에 “주제가 도출되었다”고 수동태로 쓰는 대신 “연구자가 코드를 묶어 주제를 구성하였다”고 쓰는 편이 방법에 충실하다. 결정 사항은 주제 후보의 층위, 즉 상위 주제와 하위 주제를 둘 것인지 여부다.
4국면: 주제 검토(reviewing themes)
두 수준에서 점검한다. 첫째, 각 주제에 속한 발췌들이 실제로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가. 둘째, 주제 집합이 자료 전체를 정확히 반영하는가. 이 국면에서 주제가 합쳐지거나 쪼개지거나 폐기된다. 주제 지도(thematic map)를 그려 보면 중심 개념이 없는 주제, 즉 ‘주제로 위장한 자료 수집 질문’이 드러난다. 면접 질문이 그대로 주제 이름이 되어 있다면 거의 확실히 문제가 있다.
5국면: 주제 정의와 명명(defining and naming themes)
각 주제에 대해 두세 문장짜리 정의를 쓴다. 정의를 쓸 수 없다면 그 주제는 아직 중심 개념이 없는 것이다. 이름은 정보를 담되 짧게 짓는다. “직무 스트레스”처럼 영역만 가리키는 이름보다 “버티는 것이 곧 실력이라는 믿음”처럼 의미를 담은 이름이 성찰적 주제분석에 부합한다. 결정 사항은 주제의 개수이며, 학위논문 한 편에서는 대개 2~6개가 현실적이다.
6국면: 보고서 작성(writing up)
글쓰기는 마지막 정리 작업이 아니라 분석의 일부다. 발췌를 나열한 뒤 요약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구자의 분석적 서술이 주가 되고 발췌가 그 논증을 뒷받침하는 구조여야 한다. 발췌만으로 문단이 채워져 있다면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다) 논문에 어떻게 보고하는가

연구방법 장에 반드시 들어갈 여덟 가지
심사위원이 확인하는 항목은 거의 고정되어 있다. 아래 여덟 가지를 빠짐없이 쓰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쓰라”는 지적은 사라진다.
- 어느 계열의 주제분석인지(성찰적·코드북·코딩 신뢰도)와 근거 문헌
- 귀납·연역 여부와 그 이유
- 의미적·잠재적 수준 중 어디에서 코딩했는지
- 인식론적 입장
- 자료의 종류·분량·전사 수준
- 6국면을 실제로 어떻게 수행했는지(각 국면당 최소 두 문장)
- 분석 도구(NVivo, ATLAS.ti, MAXQDA, 한글 표 등)와 사용 범위
- 연구자의 위치성(positionality)과 성찰 기록의 운영 방식
성찰적 주제분석에서는 코더 간 신뢰도, 구성원 검토(member checking), 포화 선언을 품질 근거로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과정의 투명성, 성찰적 관여, 분석의 깊이가 품질 기준이다. 다만 소속 학과가 신뢰도·타당도 언어를 요구한다면 질적 연구의 대안 기준(신빙성·전이가능성·의존가능성·확증가능성)으로 번역해 쓰는 편이 안전하다. 이때도 양적 지표를 그대로 옮겨 오는 것이 아니라 질적 언어로 번역해야 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연구결과 장에 들어갈 것과 들어가면 안 되는 것
연구방법 장에는 절차만, 연구결과 장에는 주제만 쓴다. 경계가 흐려지는 전형적인 실수는 결과 장 첫머리에서 다시 코딩 절차를 설명하는 것이다.
- 넣을 것: 주제 목록 표(주제명·정의·하위 주제), 각 주제에 대한 분석적 서술, 서술을 뒷받침하는 발췌(참여자 식별 기호 포함), 주제 지도 그림.
- 넣지 말 것: 코드 전체 목록, 빈도표(“12명 중 9명이 언급”), 참여자별 요약, 선행연구와의 비교. 마지막 항목은 고찰의 몫이다.
발췌 인용은 한 주제당 두세 개가 적당하고, 참여자 기호(예: 참여자 C, 경력 3년)를 붙여 익명성을 지키면서 맥락을 준다. 표와 인용을 문장으로 풀어내는 방식은 연구 결과 장의 서술 공식과 시제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
바로 쓸 수 있는 모범 문장
본 연구는 Braun과 Clarke가 제안한 성찰적 주제분석(reflexive thematic analysis)을 분석 방법으로 채택하였다. 이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에 부여하는 의미의 패턴을 파악하려는 연구 목적에 부합하며, 특정 이론적 틀에 자료를 맞추지 않고 자료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되었다.
분석은 귀납적 접근을 기본으로 하되 잠재적(latent) 수준의 해석을 함께 수행하였으며, 구성주의적 인식론에 입각하여 주제를 연구자가 자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하는 것으로 보았다.
구체적으로는 다음 여섯 국면을 순환적으로 수행하였다. 첫째, 전사본을 3회 이상 정독하며 인상과 의문을 메모하였다(자료 친숙화). 둘째, 연구 질문과 관련된 모든 의미 단위에 코드를 부여하였으며 최종 코드는 148개였다(코딩). 셋째, 코드 간의 의미적 근접성을 검토하여 7개의 잠정 주제를 구성하였다(초기 주제 생성). 넷째, 각 주제 내 발췌의 일관성과 자료 전체와의 정합성을 검토하여 주제를 4개로 통합하였다(주제 검토). 다섯째, 각 주제에 대해 중심 개념을 진술한 정의를 작성하고 명칭을 확정하였다(주제 정의와 명명). 여섯째, 분석적 서술과 발췌를 결합하여 결과를 기술하였다(보고서 작성).
연구자는 해당 분야에서 5년간 실무 경험이 있으며, 이러한 위치성이 해석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 일지에 기록하고 분석 회의에서 정기적으로 검토하였다. 성찰적 주제분석의 전제에 따라 코더 간 일치도는 산출하지 않았으며, 대신 코딩 결정과 주제 구성 과정을 감사 추적(audit trail)으로 남겼다.
심사에서 걸리는 다섯 가지 실수
- 면접 질문이 그대로 주제가 된 경우 — “지원 요구”, “어려움”, “개선 방안”은 주제가 아니라 질문지 목차다.
- “주제가 도출되었다”는 수동 표현 — 성찰적 주제분석의 전제와 충돌한다.
- 인식론 없이 절차만 나열 — 6단계를 나열했지만 왜 그렇게 읽었는지가 없다.
- 계열 혼동 — Braun과 Clarke를 인용하면서 코드북과 Cohen’s κ를 함께 보고한다.
- 발췌 나열형 결과 — 인용문 뒤에 “이처럼 참여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였다”만 붙인다.
자주 묻는 질문
주제분석과 내용분석은 무엇이 다른가요?
내용분석은 미리 정한 범주에 자료를 배정하고 출현 빈도를 수량화하는 데 강점이 있으며, 코딩 규칙과 코더 간 신뢰도를 핵심 품질 지표로 삼습니다. 주제분석, 특히 성찰적 주제분석은 빈도를 세지 않고 의미의 패턴을 해석적으로 구성하며 신뢰도 계수를 산출하지 않습니다. 집단 간 비교나 수량화가 목적이면 내용분석, 의미 구조의 해석이 목적이면 주제분석이 맞습니다.
주제분석에 몇 명을 인터뷰해야 하나요?
고정된 기준은 없습니다. 학위논문 규모의 반구조화 면접 연구에서는 대체로 10명에서 20명 선이 보고되지만, 숫자 자체보다 자료의 정보력(information power)으로 정당화하는 편이 방법에 부합합니다. 연구 질문이 좁고 표본이 목적에 잘 맞으며 면접이 깊을수록 필요한 사례 수는 줄어듭니다. 성찰적 주제분석에서는 포화에 도달하였다는 선언보다 표본의 적절성을 논증하는 서술이 권장됩니다.
코더 간 신뢰도를 보고해야 하나요?
어느 계열을 택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코딩 신뢰도 주제분석을 택했다면 반드시 보고해야 하고, 성찰적 주제분석을 택했다면 보고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Braun과 Clarke는 코더 간 일치도가 성찰적 주제분석의 품질 기준이 아니라고 명시했습니다. 두 계열을 섞어 보고하는 것이 가장 흔한 오류입니다.
주제가 몇 개여야 적당한가요?
학위논문 한 편에서는 대개 2개에서 6개가 현실적입니다. 주제가 8개를 넘어가면 각 주제를 충분히 깊게 서술할 지면이 부족해지고, 대개는 주제가 아니라 범주가 나열된 상태입니다. 각 주제에 대해 두세 문장짜리 정의를 쓸 수 있는지 확인하면 개수를 자연스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정리
주제분석은 유연해서 쉬워 보이지만, 바로 그 유연함 때문에 연구자가 내린 결정을 전부 명시적으로 써야 하는 방법이다. 어느 계열인지, 귀납인지 연역인지, 의미적인지 잠재적인지, 어떤 인식론에 서 있는지를 밝히고, 6국면을 실제로 어떻게 수행했는지 국면마다 두 문장씩만 써도 연구방법 장은 완성된다. 결과 장에서는 코드가 아니라 주제를, 나열이 아니라 논증을 쓴다. 그 두 가지만 지켜도 “분석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은 나오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