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저자 영문 성명 표기법 2026: 로마자 규칙과 논문에서 이름을 고정하는 법

학위논문 영문 초록에 이름을 「Gil Dong Hong」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학부 때 낸 소논문에는 「Hong, Gil-Dong」이었고, 여권에는 「HONG GILDONG」이고, 지도교수가 보내 준 공저 논문 초고에는 「G. D. Hong」으로 되어 있습니다.

네 개가 다 나입니다. 그런데 학술 데이터베이스는 이것을 네 사람으로 봅니다. 논문 실적이 흩어지고, 인용 지표가 나뉘고, 나중에 임용 서류를 낼 때 실적 목록을 하나로 모으느라 애를 먹습니다.

이 글은 한국인 저자의 영문 성명 표기 규칙을 정리하고, 지금 한 번 정해서 평생 쓰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학위논문을 쓰는 지금이 그것을 정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정한 것

먼저 공식 규정이 무엇을 정하고 있는지 확인합시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인명에 관해 네 가지를 정합니다.

  • 순서: 성을 앞에 쓰고 이름을 뒤에 쓰며, 그 사이를 띄어 씁니다.
  • 이름의 음절: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고,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합니다.
  • 음운 변화: 이름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습니다.
  • 성의 표기: 성의 로마자 표기는 따로 정합니다.

세 번째가 특히 자주 오해됩니다. 「한복남」은 발음이 [한봉남]이지만 표기는 Han Boknam입니다. 소리대로 Bongnam이라고 적지 않습니다. 이름은 소리가 아니라 글자를 옮기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예: 한복남 → Han Bongnam / 홍빛나 → Hong Binna
올바른 예: 한복남 → Han Boknam / 홍빛나 → Hong Bitna

네 번째 항목도 중요합니다. 성의 표기는 이 규정이 정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규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김은 Gim, 이는 I, 박은 Bak이 되지만, 실제로는 Kim, Lee, Park이라는 관용 표기가 널리 쓰이고 있고 그것이 인정됩니다.

실무의 제1원칙 — 여권 표기를 기준으로 삼는다

규정을 알았으니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무에서 통하는 답은 하나입니다. 여권에 적힌 표기를 그대로 쓰십시오.

이유가 셋 있습니다.

  1. 이미 결정돼 있습니다. 어차피 바꾸기 어려운 표기가 하나 있는데 굳이 다른 것을 새로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2. 대외 활동과 일치해야 합니다. 국제 학회 등록, 항공권, 비자, 해외 송금이 모두 여권 이름으로 이루어집니다. 논문 이름이 다르면 학회 참가 확인서와 논문 저자명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생깁니다.
  3. 분쟁이 없습니다. 「어느 표기가 맞나」를 두고 고민할 필요가 사라집니다.

다만 여권 표기가 로마자 표기법과 어긋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여권을 따르는 편이 낫습니다. 학술 표기의 목적은 규정 준수 자체가 아니라 같은 사람을 같은 사람으로 식별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붙여 쓰기, 붙임표, 띄어쓰기, 대문자로 갈리는 이름 표기 변형들
같은 이름의 표기 변형들. 무엇을 고르든 상관없지만, 하나를 골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네 가지 변형과 각각의 문제

「길동」이라는 이름 하나로 실제로 유통되는 표기가 넷입니다. 각각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 두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표기 성격 주의점
Hong Gildong 규정의 원칙형 이름 경계가 안 보여 외국인이 Gildong을 통째로 성으로 오해할 수 있음
Hong Gil-dong 규정이 허용하는 형태 널리 쓰이고 경계도 분명함. 둘째 음절은 소문자
Hong Gil Dong 띄어 쓴 형태 Gil이 미들네임으로 처리되어 Hong, G. D.로 축약될 수 있음
Hong Gil-Dong 붙임표 뒤를 대문자로 매우 흔하지만 규정에 맞지 않음. 다만 여권이 이러하면 여권을 따름

세 번째 줄이 실무에서 가장 곤란합니다. 이름을 띄어 쓰면 서양식 이름 구조로 해석되어 중간 이름 취급을 받습니다. 그러면 어떤 데이터베이스에서는 Hong, G. D.가 되고 다른 곳에서는 Hong, G.가 되어 표기가 또 갈립니다.

따라서 둘째 줄(Hong Gil-dong)이 가장 무난합니다. 규정이 허용하고, 이름의 경계가 분명하고, 축약될 때도 예측 가능합니다.

참고문헌에서는 어떻게 되는가

저자명을 정했다면 이제 그것이 참고문헌에서 어떤 모습이 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APA 계열에서 영문 저자는 성을 앞으로 도치하고 이름을 이니셜로 줄입니다.

Hong Gil-dong → 참고문헌에서 Hong, G.-D.

붙임표가 있는 이름은 이니셜에서도 붙임표를 유지하고 각 이니셜 뒤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이 처리 덕분에 원래 이름이 두 음절이었다는 정보가 보존됩니다. 반면 붙임표 없이 Gildong으로 썼다면 이니셜은 G.가 되어 정보가 줄어듭니다.

한 가지 더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국문 문헌을 국문 목록에 적을 때는 도치하지 않습니다. 「김민수」는 그대로 「김민수」입니다. 영문으로 적을 때만 도치가 일어납니다. 한 목록 안에서 두 방식이 공존하는 것이 정상이며, 언어별 처리 규칙은 외국어 문헌 참고문헌 표기법에 정리돼 있습니다.

학술지가 요구하는 형태들

투고할 때는 학술지가 정한 형태를 따라야 합니다. 국내외 학술지에서 자주 요구하는 형태가 셋입니다.

  • 성을 모두 대문자로: HONG Gil-dong처럼 적게 하는 곳이 있습니다. 성과 이름의 구분이 확실해지기 때문입니다.
  • 성을 뒤로: Gil-dong Hong처럼 서양식 순서를 요구하는 학술지도 있습니다. 이때도 이름 내부의 붙임표는 그대로 둡니다.
  • 이니셜만: 의학 계열의 번호식 양식에서는 Hong GD처럼 마침표 없이 이니셜을 붙여 씁니다.

형태가 달라져도 문제가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본 표기가 하나로 고정돼 있으면 어떤 형태로 변환하든 되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기본 표기가 흔들리면 변환된 결과도 제각각이 됩니다. 의학 계열의 국문 문헌 로마자 처리는 AMA 인용 스타일 정리에서 예시로 다룹니다.

흩어진 이름을 하나로 묶는 장치

표기를 아무리 잘 관리해도 이미 흩어진 과거 논문은 남습니다. 그리고 동명이인 문제는 표기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Kim, J. H.」에 해당하는 연구자가 국내에만 수천 명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연구자 식별자입니다. 이름과 무관하게 사람마다 고유 번호를 부여해, 표기가 달라도 같은 사람의 실적으로 묶어 줍니다.

  • 지금 만들어 두십시오. 학위논문을 쓰는 시점에 만들면 이후 모든 논문이 자동으로 묶입니다.
  • 과거 논문을 등록해 두십시오. 표기가 달랐던 논문들도 식별자 아래로 모을 수 있습니다.
  • 투고 때 함께 제출하십시오. 많은 학술지가 투고 단계에서 식별자를 요구하거나 권장합니다.

식별자가 있으면 표기가 흔들려도 복구가 가능합니다. 다만 표기 관리를 대신해 주지는 않으므로 둘 다 해야 합니다.

연구자 식별자 하나로 흩어진 논문들을 한 사람에게 묶는 구조
표기가 갈렸더라도 식별자가 있으면 실적을 한 사람 아래로 모을 수 있습니다.

공저자의 이름은 물어서 확인한다

자기 이름만 정해서는 부족합니다. 공저 논문에는 지도교수와 동료의 이름도 들어갑니다. 여기서 사고가 납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임의로 로마자화하면 안 됩니다. 그 사람에게도 이미 고정된 표기가 있고, 내가 만든 표기가 그것과 다르면 그 사람의 실적이 흩어집니다.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1. 그 사람의 기존 논문을 찾아봅니다.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영문 저자명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연구실 누리집이나 이력서를 봅니다. 영문 표기가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그래도 모르면 직접 묻습니다. 「영문 성명을 어떻게 표기하시는지」 한 줄 물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저자명은 저자됨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순서와 표기를 함께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공저 관계에서 저자 표시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지는 부당한 저자 표시와 기여도 기준에 정리돼 있습니다.

참고문헌에 국문 저자의 영문 표기를 쓸 때

영문으로 목록을 통일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때 국문 문헌의 저자명을 어떻게 적을지가 문제가 됩니다.

원칙은 하나입니다. 그 논문에 실린 영문 저자명을 그대로 옮깁니다. 국내 학술지 대부분이 영문 초록과 함께 영문 저자명을 싣고 있으므로, 그것을 확인해 쓰면 됩니다.

잘못된 예: 논문에 「Kim, Minsoo」로 실려 있는데 규정대로 「Gim, Minsu」로 바꿔 적음
올바른 예: 논문에 실린 「Kim, Minsoo」를 그대로 옮김

임의로 로마자화하면 그 저자가 다른 사람으로 색인됩니다. 규정보다 원문 표기가 우선인 드문 경우입니다. 영문 초록이 없는 오래된 문헌이라면 그때 규정에 따라 옮기되, 원문에 표기가 없었다는 사실을 감안해 일관성만 지키면 됩니다.

표기가 흔들리면 실제로 무엇이 손해인가

「그냥 이름 표기일 뿐인데」라고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손해가 발생하는 자리는 구체적입니다.

  • 실적 집계가 나뉩니다. 학술 데이터베이스의 저자 프로필이 표기별로 따로 생성되어, 논문 열 편이 각각 서너 편씩 흩어집니다.
  • 인용 수가 갈립니다. 내 논문을 인용한 문헌이 어느 프로필에도 온전히 모이지 않아, 실제보다 적게 보입니다.
  • 서류 작업이 늘어납니다. 임용이나 연구비 신청에서 실적 목록을 낼 때, 표기가 다른 논문마다 동일인임을 증명하는 절차가 붙습니다.
  • 공저자에게도 번집니다. 내가 공저자의 이름을 임의로 적으면 그 사람의 실적도 함께 흩어집니다.

네 가지 모두 나중에 되돌리기가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발표된 논문의 저자명은 소급해 바꿀 수 없고, 데이터베이스 프로필 병합도 신청과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처음에 한 번 정하는 비용이 압도적으로 쌉니다.

학위논문 안에서 이름이 나오는 자리

학위논문 한 편에도 이름이 여러 번 등장하고, 그 자리마다 담당 부서가 달라 표기가 어긋나기 쉽습니다. 제출 전에 다음 자리를 한 번에 훑어 통일하십시오.

  1. 영문 표지: 학과가 정한 서식이 있으므로 서식 파일의 예시를 따릅니다.
  2. 영문 초록: 초록 상단의 저자명입니다. 가장 자주 표기가 갈리는 자리입니다.
  3. 온라인 제출 시스템의 메타데이터: 도서관에 등록되는 서지 정보입니다. 외부에서 내 논문을 검색할 때 보이는 것이 이 값이므로 특히 중요합니다.
  4. 저작권 이용 동의서: 행정 서류이지만 이름이 다르면 확인 요청이 옵니다.
  5. 연구자 식별자 프로필: 학위논문을 등록해 두면 이후 논문과 함께 묶입니다.

세 번째가 가장 중요한데 가장 자주 대충 입력됩니다. 표지와 초록은 여러 번 들여다보지만, 제출 시스템의 입력란은 한 번 채우고 끝내기 때문입니다. 제출 직전에 이 화면을 한 번 더 열어 확인하십시오.

지도교수 이름을 영문으로 적어야 할 때

학위논문 영문 표지와 심사 서류에는 지도교수의 이름도 영문으로 들어갑니다. 이 자리에서 학생이 임의로 표기를 만들어 넣는 일이 매우 흔합니다.

지도교수는 대개 이미 많은 논문을 낸 연구자이므로 고정된 표기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학과 누리집의 교수 소개, 최근 논문의 저자명, 연구실 소개 자료 어디에나 적혀 있습니다. 찾는 데 5분이면 충분합니다.

여기서 실수하면 지도교수의 지도 실적이 다른 사람 앞으로 잡히거나, 학위논문 색인에서 연결이 끊깁니다. 본인 이름보다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자기 이름은 틀려도 내 손해로 끝나지만, 남의 이름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흔한 오해 두 가지

「학술지가 알아서 고쳐 준다」: 고쳐 주지 않습니다. 편집부는 투고자가 적어 낸 이름을 그대로 씁니다. 오히려 학술지마다 요구 형태가 달라 내가 기본형을 갖고 있지 않으면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국문 논문만 쓸 거라 상관없다」: 국문 학술지도 영문 초록과 영문 저자명을 함께 싣습니다. 그리고 그 영문 표기가 색인 데이터베이스에 올라갑니다. 국문으로만 쓴다고 해서 영문 표기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해야 할 다섯 가지

  1. 여권 표기를 확인합니다. 이것이 기본형입니다.
  2. 기본형을 하나 확정합니다. 붙임표를 쓸지 말지 지금 정하고, 앞으로 바꾸지 않습니다.
  3. 연구자 식별자를 만듭니다. 이미 낸 논문이 있으면 등록합니다.
  4. 학위논문 영문 초록과 표지를 확정한 표기로 통일합니다.
  5. 공저자와 지도교수의 표기를 확인합니다. 짐작하지 말고 확인합니다.

다섯 가지 모두 한 시간이면 끝납니다. 그리고 이 한 시간이 앞으로 수십 편의 논문에서 이름이 흩어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투고 단계에서 저자 정보를 어떻게 제출하는지는 학술지 논문 투고 방법에 단계별로 정리돼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여권 표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꿀 수 있나요

여권 표기 변경은 별도 절차이며 제한이 있습니다. 다만 논문에서 쓰는 표기가 반드시 여권과 같아야 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여권을 기준으로 삼기를 권하는 것은 편의와 일관성 때문입니다. 다른 표기를 쓰기로 했다면 그 표기를 예외 없이 유지하고, 식별자로 묶어 두십시오.

이미 여러 표기로 논문을 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로 통일하고, 연구자 식별자를 만들어 과거 논문을 모두 등록하십시오. 발표된 논문의 저자명 자체를 소급해 바꾸기는 어렵지만, 식별자로 묶으면 실적 집계에서는 한 사람으로 처리됩니다.

성이 두 글자인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남궁, 선우, 황보처럼 두 글자 성은 붙여 씁니다. 이때 이름과의 경계가 특히 모호해지므로 이름에 붙임표를 쓰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학술지마다 요구 형태가 다른데 그때그때 바꿔도 되나요

바꿔도 됩니다. 성을 대문자로 쓰거나 순서를 뒤집는 것은 표기의 변환일 뿐 다른 이름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철자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입니다. Gil-dong과 Gildong과 Gil Dong은 서로 다른 이름으로 색인되므로, 철자만은 어떤 학술지에서도 바꾸지 마십시오.

영문 이름을 따로 쓰는 경우는 어떤가요

본명과 별개의 영문 이름을 쓰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학술 실적 관리 측면에서는 권하지 않습니다. 여권과 학위기, 논문의 이름이 서로 달라지면 각종 증빙에서 동일인 확인 절차가 늘어납니다.

정리

한국인 저자의 영문 성명 표기에서 중요한 것은 어느 표기가 옳은가가 아니라 하나를 골라 끝까지 유지하는가입니다. 규정은 성을 앞에 두고 이름을 붙여 쓰되 붙임표를 허용하며, 음운 변화는 반영하지 않고, 성의 관용 표기는 인정합니다. 그 안에서 여권 표기를 기본형으로 잡고, 붙임표를 넣어 이름 경계를 분명히 하고, 연구자 식별자로 묶고, 공저자의 표기는 확인해서 쓰십시오. 인용 체계 전반의 지도가 필요하다면 참고문헌 작성법 완전 정복을, 저자가 여럿일 때의 표기 규칙은 저자가 여러 명일 때의 인용법을 참고하십시오.

AI와 함께 학위논문 쓰기

구조 설계부터 집필, APA 참고문헌 정리까지 — 학문적 진실성을 지키며. 무료 가입, 신용카드 불필요.

Tesify 무료로 시작하기 →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