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스포츠과학 연구참여자(선수, 미성년) 동의 절차 2026

체육학·스포츠과학 논문에서 선수를 연구참여자로 모집할 때는 일반 연구와 다른 몇 가지 윤리적 쟁점이 함께 따라옵니다. 코치나 감독과 선수 사이의 위계 관계, 미성년 선수의 법적 대리인 동의, 신체적 부담이 따르는 측정·중재 절차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체육학·스포츠과학 연구에서 선수를 참여자로 모집할 때 갖춰야 할 동의 절차와 윤리적 고려사항을 정리합니다. 일반 성인 대상 연구의 동의 절차를 그대로 가져와 쓰면, 스포츠 현장 특유의 위계 구조와 신체적 위험 요소를 놓치기 쉽습니다. 연구를 시작하기 전 연구자 스스로가 연구윤리교육을 이수했는지도 IRB 심의의 전제조건이므로, 대학원 첫 학기 필수 이수 가이드에서 이수 절차를 먼저 확인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왜 선수 대상 연구는 동의의 자발성이 특히 중요한가

연구윤리의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참여가 자발적이어야 하고, 참여를 거부해도 어떠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수 집단은 코치, 감독, 소속팀이라는 위계적 권력 구조 안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이 자발성이 형식적으로만 보장되는 상황이 생기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코치가 소속 선수들에게 연구 참여를 사실상 지시하거나, 참여하지 않으면 훈련이나 출전 기회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암묵적 압박이 있는 경우, 서면 동의서에 서명했더라도 실질적인 자발적 동의로 보기 어렵습니다. 연구자는 이 위계 구조를 인식하고, 참여 결정이 코치나 감독을 거치지 않고 선수 본인에게 직접, 그리고 비공개로 전달되고 확인될 수 있는 절차를 설계해야 합니다.

코치·감독을 통한 모집 시 주의할 점

현실적으로 연구자가 선수 집단에 접근하려면 코치나 감독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켜야 위계에 의한 압박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모집 공지와 동의 확인의 분리: 코치가 연구를 소개하는 역할까지는 할 수 있지만, 실제 참여 의사 확인과 동의서 수령은 연구자가 선수와 직접, 코치가 배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불이익 없음을 명시적으로 고지: 참여하지 않아도 훈련 참여, 출전 기회, 팀 내 평가에 어떠한 영향도 없다는 점을 동의서와 구두 설명 모두에서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 연구 결과와 개인 성과 평가의 분리: 연구 결과가 코치의 선수 기용이나 평가에 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사전에 약속하고,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미성년 선수의 이중 동의 구조

중·고등학교 운동부 선수처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보호자 동의와 선수 본인의 찬성(assent)을 모두 받는 이중 구조가 필요합니다. 다만 성인 선수 연구와 달리, 미성년 선수의 경우 학교(운동부)와 보호자, 그리고 경우에 따라 소속 협회의 절차까지 함께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연구계획 단계에서 소속 학교나 협회에 연구 진행에 대한 협조 요청 절차가 별도로 필요한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실무적으로 중요합니다.

신체적 위험 고지 항목이 포함된 동의서 체크리스트를 상징하는 아이콘
측정·중재 절차의 신체적 부담과 위험을 구체적으로 고지하는 것이 동의서의 핵심입니다.

신체적 위험이 따르는 측정·중재 절차의 동의

체육학·스포츠과학 연구는 체력 측정, 최대산소섭취량 검사, 근력 검사, 운동 중재 프로그램처럼 신체적 부담이나 부상 위험이 따르는 절차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절차에 대한 동의서에는 다음 내용을 구체적으로 포함해야 합니다.

  • 측정·중재 절차의 구체적 내용과 소요 시간
  • 예상되는 신체적 부담(근육통, 피로감 등)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부상, 심혈관계 이상 반응 등)
  • 부상이나 이상 반응 발생 시 대응 절차와 책임 소재
  • 기존 부상이나 질환이 있는 경우 사전에 알려야 한다는 안내와 참여 제외 기준

특히 최대 운동부하 검사처럼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절차는, 사전 건강 설문이나 의사의 소견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위논문 방법론 장에는 이런 위험 관리 절차를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심사에서 안전성 확보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철회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법

동의서에 “언제든 참여를 철회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제로 선수가 시즌 중간에 참여를 철회하고 싶어질 경우, 그 의사를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연락 경로(연구자의 개인 연락처, 코치를 거치지 않는 별도 채널)를 동의서에 명시해야 합니다. 팀 훈련 일정에 맞춰 연구 활동이 진행되는 특성상, 선수가 철회 의사를 밝히기 위해 굳이 코치나 동료 선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실질적인 철회권 행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연구자에게 직접, 그리고 가능하면 비대면 방식(문자, 이메일)으로도 철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두는 것이 선수들이 부담 없이 권리를 행사하도록 돕는 실무적 방법입니다.

가상 사례로 보는 동의서 작성법

설명을 위한 가상의 예시입니다. 실제 논문에는 자신의 연구 절차를 넣어야 합니다.

나쁜 예: “선수들에게 연구 참여 동의를 받고 체력 측정을 진행하였다.”

좋은 예: “코치를 통해 연구 개요를 팀 전체에 공지한 후, 참여 의사가 있는 선수는 별도의 시간에 연구자와 직접 만나 동의서 내용을 설명받고 서명하도록 하였다. 동의서에는 최대산소섭취량 검사의 절차, 예상 소요 시간(약 20분), 검사 중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날 경우 즉시 중단한다는 점, 참여하지 않아도 훈련이나 출전에 어떠한 영향이 없다는 점을 명시하였다. 미성년 선수의 경우 보호자 동의서를 별도로 받았으며, 검사 당일 선수 본인에게 재차 참여 의사를 확인한 후 진행하였다.”

좋은 예는 위계 관계로 인한 압박 방지, 신체적 위험 고지, 미성년자 이중 동의까지 구체적으로 서술해 연구윤리 절차의 실질성을 보여줍니다.

심사에서 자주 지적받는 세 가지 실수

첫째, 코치를 통해 동의서를 일괄 수거한다. 코치가 동의서를 걷어서 연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선수가 코치의 눈치를 보며 서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자발성이 훼손되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신체적 위험 고지가 형식적이다. “부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한 줄로 끝내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합니다.

셋째, 미성년 선수의 학업·훈련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연구 설계. 시즌 중 훈련과 시합 일정이 빡빡한 미성년 선수에게 무리한 측정 일정을 요구하면 참여 부담이 커지고, 실질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비시즌이나 여유 있는 시기를 고려해 연구 일정을 설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도핑·경기력 관련 민감 정보를 다룰 때

스포츠과학 연구는 때로 보충제 섭취, 체중 조절 방법, 경기력 관련 심리 상태(슬럼프, 번아웃 등) 같은 민감한 정보를 다루게 됩니다. 이런 정보는 선수의 커리어나 소속팀과의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연구참여자 정보보다 한층 더 엄격한 비밀보장이 필요합니다. 특히 금지약물 관련 정보를 다루는 연구라면, 연구 목적이 학술적 이해를 위한 것이며 도핑 적발이나 징계 절차와 무관하다는 점을 참여자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하고, 실제로 수집된 정보가 그런 용도로 활용되지 않도록 자료 관리 절차를 엄격히 설계해야 합니다. 코치나 구단 관계자가 개별 선수의 응답 내용에 접근할 수 없도록 자료 보관과 접근 권한을 분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선수 관련 민감 정보의 자료 접근 권한을 제한하는 것을 상징하는 잠금 아이콘
도핑·경기력 관련 민감 정보는 코치나 구단 관계자가 접근할 수 없도록 자료 보관을 분리해야 합니다.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를 함께 다룰 때의 이중 고려

여자 청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성년자 이중 동의 구조에 더해, 체성분·생리주기 등 민감한 신체 정보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 배려가 이중으로 필요합니다. 측정 항목에 이런 정보가 포함된다면, 보호자 동의서와 별도로 해당 항목을 왜 측정해야 하는지, 결과가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명확히 설명하고, 측정 담당자의 성별을 선수가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고려할 만합니다. 또한 남녀 혼성팀이나 혼성 종목을 연구할 때는 성별에 따라 동의 절차나 측정 방식에 차이를 둘 필요가 있는지 사전에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그 차이를 방법론 장에 명시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연구 결과 발표 시 팀·선수 식별 방지

체육학 연구는 특정 종목, 특정 팀, 특정 대회 성적처럼 구체적인 맥락 정보를 함께 다루는 경우가 많아, 이런 정보를 조합하면 특정 팀이나 선수가 쉽게 식별될 위험이 있습니다. 논문이나 학회 발표 자료에서 팀명이나 대회명을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국내 실업팀”, “고교 운동부” 등으로 일반화해 서술해도 연구 목적 달성에 지장이 없는지 사전에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시즌의 자료를 다룰 때는, 결과가 팀이나 지도자의 평판에 불필요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서술 방식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연구계획 단계에서부터 팀이나 대회를 특정할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일반화된 표현으로도 연구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지 미리 판단해두면 논문 작성 단계에서 서술 범위를 두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IRB 심의와 소속 기관 협조 절차

체육학·스포츠과학 연구도 인간 대상 연구인 만큼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심의가 필요합니다. 신청 서류에는 동의서 양식, 위험 고지문, 코치·구단과의 협조 계획, 그리고 위계 관계로 인한 압박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마련했는지(모집과 동의 확인의 분리 등)를 구체적으로 포함해야 합니다. 실업팀이나 대학팀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 IRB 심의와 별도로 소속팀이나 협회 차원의 연구 승인 절차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연구계획 단계에서 이 두 절차를 모두 확인하고 일정에 반영해야 합니다. 두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전체 연구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IRB 심의와 소속 기관 협조 요청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연구부정 의혹이 제기될 경우를 대비한 기록 관리

동의 절차와 자료 관리를 아무리 꼼꼼히 설계해도, 참여자나 제3자로부터 연구 진행 방식에 대한 이의 제기가 들어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의서 원본, 협조 요청 문서, 자료 접근 기록 등을 체계적으로 보관해두면 소명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이의 제기가 연구진실성위원회 조사로 이어질 경우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미리 알아두고 싶다면 연구진실성위원회 조사 절차를 참고해두면, 평소 어떤 기록을 남겨야 하는지 역으로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구자가 팀 소속(선수 출신 지도자 등)인 경우의 이해상충

연구자 본인이 해당 종목의 전직 선수나 현직 지도자인 경우, 연구 대상 선수들과 개인적 친분이나 지도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관계는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참여자가 연구자의 개인적 관계 때문에 참여를 거부하기 어렵다고 느낄 위험을 키웁니다. 연구자가 참여자와 기존에 지도자-선수 관계에 있었거나 있는 경우, IRB 심의 신청 시 이 관계를 명시하고, 참여 여부 확인은 제3자(공동 연구자 등)가 대신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이해상충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이해상충 관리 방안을 방법론 장에 미리 서술해두면 심사에서 연구의 객관성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습니다.

AI로 동의서와 위험 고지문 작성할 때 주의할 점

동의서의 기본 문구나 일반적인 신체 측정 절차 설명은 AI로 초안을 잡을 수 있지만, 특정 종목·특정 측정 절차에 실제로 따르는 위험은 스포츠의학 전문가나 관련 문헌을 통해 정확히 확인한 뒤 반영해야 합니다. AI가 일반적인 운동 위험 정보를 제시할 수 있지만, 특정 종목의 특성(접촉 스포츠, 고강도 인터벌 등)에 따른 구체적 위험을 놓칠 수 있습니다. 연구참여자 동의 절차 전반에 대한 원칙은 심리상담 논문 연구참여자 동의서·비밀보장 FAQ도 함께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 Tesify로 동의서와 위험 고지문 기본 초안을 잡은 뒤, 종목별 구체적 위험 요소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완성하는 순서를 권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프로 선수도 동의 절차가 아마추어 선수와 다른가요?
A. 기본 원칙(자발성, 위험 고지, 불이익 없음)은 동일하지만, 프로 선수는 소속 구단과의 계약, 에이전트 등 추가적인 이해관계자가 있을 수 있어 연구 진행 전 구단 차원의 협조 절차가 별도로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Q. 은퇴한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위계 문제를 고려해야 하나요?
A. 현역 시절만큼 직접적인 위계 압박은 없지만, 소속 협회나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모집하는 경우 유사한 사회적 압박이 작용할 수 있으므로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일부만 참여를 거부하면 어떻게 하나요?
A. 거부한 선수를 연구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참여자만으로 분석을 진행하되 참여율과 제외 사유(참여 거부)를 방법론 장에 투명하게 보고해야 합니다. 참여율이 지나치게 낮다면 그 자체가 위계로 인한 압박이 실질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으므로, 참여율 수치 자체를 연구윤리 절차의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체육학·스포츠과학 연구에서 선수를 참여자로 모집할 때는 코치·감독이라는 위계 구조로 인한 압박을 방지하는 절차, 신체적 위험에 대한 구체적 고지, 미성년 선수의 이중 동의 구조를 모두 갖춰야 합니다. 이 요소들을 방법론 장에 명확히 서술하면 심사에서 연구윤리적 엄격성을 인정받을 뿐 아니라, 실제로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연구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현장 특유의 위계 문화를 인정하면서도 그 문화가 연구윤리를 훼손하지 않도록 절차를 설계하는 것이, 체육학·스포츠과학 연구자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 중 하나입니다. 이런 절차를 갖추는 데 드는 시간은 논문 전체 일정에서 크지 않지만, 그 절차가 부실할 경우 연구윤리 심의 단계에서부터 전체 일정이 지연되거나 승인이 반려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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