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인문사회 연구비 격차 통계 2026: 전임교원 41.9%가 연구비 10.1%를 받는 구조

“인문학은 돈이 안 된다”는 말은 정서적 표현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측정 가능한 예산 구조를 가리킵니다. 한국의 대학 연구비가 학문분야별로 어떻게 배분되는지는 매년 공식 통계로 집계되며, 그 숫자는 통념보다 훨씬 극단적입니다. 이 글은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제로 공표한 자료만으로 이공계와 인문사회 사이의 연구비 격차를 계산합니다.

미리 밝혀 둘 원칙이 있습니다. 이 글의 모든 수치에는 출처 기관과 문서명이 붙어 있고, 확인하지 못한 항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주제는 이해관계가 첨예해서 양쪽 모두 유리한 숫자만 골라 쓰는 일이 잦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격차를 키우는 수치와 줄이는 수치를 함께 놓았습니다.

가장 압축적인 한 문장: 41.9% 대 10.1%

한국연구재단이 발간한 『2025년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2026년 3월 발간)는 전국 대학 전임교원의 연구비 수혜실적을 학문분야별로 집계합니다. 이 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두 숫자는 이것입니다. 인문사회분야 전임교원은 전체 전임교원의 41.9%를 차지하지만, 대학 연구비의 10.1%만 받습니다.

교원 수 비중과 연구비 비중이 서로 어긋나는 구조를 나타낸 개념 도식
위쪽 막대는 전임교원 수의 분포, 아래쪽은 연구비의 분포입니다. 사람은 비슷하게 나뉘지만 돈은 그렇지 않습니다.
표 1. 학문분야별 대학 연구비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학문분야 교원 수 연구비(백만 원) 연구비 점유율 1인당 연구비(백만 원)
공학 16,376 4,152,848 47.1% 253.59
자연과학 7,290 1,569,467 17.8% 215.29
농수해양학 1,649 328,939 3.7% 199.48
의약학 17,060 1,868,835 21.2% 109.54
이공 소계 42,375 7,920,089 89.9% 186.90
복합학 618 61,088 0.7% 98.85
사회과학 16,265 540,738 6.1% 33.25
인문학 8,106 186,503 2.1% 23.01
예술체육학 5,574 99,543 1.1% 17.86
인문사회 소계 30,563 887,872 10.1% 29.05
합계 72,938 8,807,960 100% 120.76

출처: 한국연구재단, 『2025년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2026년 3월 발간), 대학·대학원 학문분야별 과제수 및 연구비 현황. 대학정보공시 「연구비 수혜실적」을 집계한 값입니다. 이런 종류의 보고서는 명칭의 연도와 집계 대상 실적 연도가 한 해 어긋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인용할 때는 보고서명과 발간 시점을 함께 적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표를 배수로 옮기면 이렇게 됩니다. 이공 소계와 인문사회 소계의 1인당 연구비는 186.90 대 29.05로 약 6.4배입니다. 보고서 요약은 이를 “약 6배”로 표현합니다. 극단으로 가면 공학 253.59와 인문학 23.01로 약 11배입니다. 참고로 전체 전임교원 1인당 평균은 1억 2,076만 원이고, 인문학 교원의 1인당 연구비 2,301만 원은 그 5분의 1에 못 미칩니다.

중앙정부 재원만 떼어 보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대학 연구비의 재원은 중앙정부 74.5%, 민간 15.7%, 교내 5.7% 순입니다. 즉 대부분이 정부 돈입니다. 그렇다면 정부 재원만 따로 보면 어떨까요. 같은 보고서의 중앙정부 연구비 집계는 격차를 더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표 2. 중앙정부 연구비의 학문분야별 분포
학문분야 연구비(백만 원) 점유율 과제수혜율 1인당 연구비(백만 원)
공학 3,301,518 50.3% 51.1% 201.61
자연과학 1,314,533 20.0% 52.9% 180.32
의약학 1,145,808 17.5% 27.3% 67.16
사회과학 319,318 4.9% 14.9% 19.63
인문학 119,083 1.8% 10.5% 14.69
예술체육학 56,458 0.9% 8.1% 10.13
합계 6,566,214 100% 29.9% 90.02

출처: 위와 같은 보고서, 중앙정부 연구비 학문분야별 현황. 과제수혜율은 해당 분야 전임교원 중 연구과제를 수주한 교원의 비율입니다.

여기서 1인당 연구비는 공학 201.61 대 인문학 14.69로 약 13.7배까지 벌어집니다. 그런데 이 표에서 정작 더 중요한 열은 금액이 아니라 과제수혜율입니다. 공학 전임교원은 절반이 넘는 51.1%가 정부 연구과제를 수주하지만, 인문학은 10.5%에 그칩니다. 열에 아홉은 정부 연구과제 없이 한 해를 보낸다는 뜻입니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두 수치가 서로 다른 문제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1인당 금액의 차이는 연구의 성격으로 상당 부분 설명됩니다. 인문학 연구에는 대개 고가 장비도, 시약도, 대규모 실험 인력도 필요 없습니다. 반면 과제수혜율의 차이는 성격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지원할 수 있는 사업 자체가 얼마나 있는가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과제 단가: 인문사회의 최고가 이공계의 최저가

격차의 구조를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는 것은 총액이 아니라 과제 하나당 연간 지원 단가입니다. 두 부처의 2026년 공고문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개인연구 과제의 연간 지원 단가가 사업 유형에 따라 계단처럼 벌어지는 구조를 나타낸 도식
왼쪽의 낮고 촘촘한 계단이 인문사회 개인연구 단가, 오른쪽의 급격히 높아지는 계단이 이공 개인기초연구 단가입니다. 점선은 인문사회 최고 단가의 높이입니다.
표 3. 2026년 개인연구 사업 유형별 연간 지원 단가
구분 사업 유형 연간 지원 단가
인문사회
(교육부)
신진연구 연 2,000만 원 (1~3년)
중견연구 일반트랙 연 2,000만 원 (1~3년)
중견연구 장기트랙 연 1,000만 원 (10년)
우수학자 연 5,000만 원 (5년)
이공
(과기정통부)
기본연구 A 연 4,000만 원
기본연구 B 연 5,600만 원
신진연구 B 연 1억 2,000만 원
핵심연구 B 연 1억 6,000만 원
리더연구 유형A 연 6억 4,000만 원 (9년)
리더연구 유형B 연 12억 8,000만 원 (9년)

출처: 교육부, 「2026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2025년 12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2026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 1차 신규과제 신청요강」(2025년 11월). 이공 단가는 간접비 포함 여부에 따라 표기가 달라질 수 있어, 공고문의 과제당 연 지원 한도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표에서 굵게 표시한 두 줄을 겹쳐 보십시오. 인문사회 개인연구의 최고 단가(우수학자 연 5,000만 원)는 이공 개인기초연구의 최저 단가(기본연구 A 연 4,000만 원)와 거의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인문사회 연구자가 도달할 수 있는 천장이 이공계 사다리의 첫 칸 근처에서 끝난다는 뜻입니다. 인문사회 신진연구(연 2,000만 원)와 이공 리더연구 최상위 유형(연 12억 8,000만 원)을 비교하면 64배입니다.

학문후속세대 단가도 같은 구조입니다. 교육부 인문사회 사업에서 석사과정생 지원은 연 1,200만 원, 박사과정생은 연 2,000만 원입니다. 이 금액이 등록금과 생활비를 어느 정도까지 감당하는지는 계열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사업별 지원 규모를 실제로 비교해 보려면 한국연구재단 연구비 지원 통계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처 예산 수준에서의 격차

개별 과제가 아니라 예산 총액으로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교육부가 2025년 12월 30일 발표한 「2026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에 따르면 전체 규모는 1조 712억 원이고, 이공분야 6,223억 원, 인문사회분야 4,489억 원으로 나뉩니다. 이 층위에서는 격차가 1.4배 정도로 훨씬 온건해 보입니다.

표 4. 2026년 정부 학술·기초연구 예산 비교
사업 소관 2026년 예산
학술연구지원사업 인문사회분야 교육부 4,489억 원
학술연구지원사업 이공분야 교육부 6,223억 원
학술연구지원사업 합계 교육부 1조 712억 원
기초연구사업 과기정통부 2조 7,400억 원

출처: 교육부, 「2026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2025년 12월 30일 발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 예산 부처 브리핑(2025년 9월 2일). 과기정통부 기초연구 예산은 전년 2조 3,400억 원 대비 17.2% 증액된 규모입니다.

여기서 함정이 드러납니다. 교육부 예산만 놓고 비교하면 격차는 1.4배지만, 이공계 연구자에게는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이라는 훨씬 큰 재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기초연구 단일 사업(2조 7,400억 원)만으로도 교육부 인문사회 학술연구지원사업 전체(4,489억 원)의 약 6.1배입니다. 부처 하나만 보고 “격차가 크지 않다”고 결론짓는 것은 재원 구조를 절반만 본 것입니다.

연구비 배분은 학문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예산 정치의 문제입니다. 위 리포트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이 크게 조정되었을 때 현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전체 그림에서의 위치

맥락을 위해 국가 전체 규모를 짚어 둡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총 연구개발비는 131조 462억 원으로, 국내총생산 대비 5.13%입니다. 이 가운데 수행 주체별로는 기업이 106조 6,988억 원(81.4%), 공공연구기관이 13조 2,936억 원(10.1%), 대학이 11조 538억 원(8.4%)입니다.

즉 지금까지 이야기한 대학 연구비 8조 8,080억 원은 국가 연구개발비 전체의 한 조각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 조각 안에서 인문사회가 받는 8,878억 원은 국가 전체 연구개발비의 0.7% 수준입니다. 대학이 국가 연구개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성격에 관해서는 한국의 SCI·SCOPUS 논문 수 통계가 산출 쪽 지표를 보완해 줍니다.

참고로 대학 연구개발비 8조 8,080억 원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가 전체 연구개발비가 같은 기간 10.1% 증가한 것과 대비됩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수치는 연령별 격차입니다. 전체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평균 1억 2,076만 원인 데 비해 30대 이하 전임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평균 8,384만 원에 그칩니다. 신진 연구자는 학문분야를 불문하고 불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격차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되는, 그러나 조심해야 할 수치들

이 주제에는 널리 인용되지만 출처의 성격을 따져 봐야 하는 수치가 몇 있습니다. 정직하게 구분해 두겠습니다.

  • “정부 연구개발 예산 중 인문사회 비중 0.93%” —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가 2025년 11월 국회 정책포럼에서 발표한 산출치입니다. 정부 연구개발 총액 35조 3천억 원 대비 인문사회 기초연구예산 3,286억 원을 계산한 값으로 산술적으로는 일관되지만, 정부가 공식 통계로 발표한 비중은 아닙니다. 인용할 때는 산출 주체를 밝혀야 합니다.
  • 인문사회 연구소 지원 예산 — 같은 단체의 발표를 보도한 두 기사에서 연구소 수와 예산이 서로 다르게 나옵니다. 재현 가능한 것은 “1개 연구소당 이공 약 12억 원 대 인문사회 약 4.4억 원, 약 3배”라는 비율 정도입니다. 절대값은 인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 이공계와 인문사회의 과제 선정률 직접 비교 — 불가능합니다. 인문사회 학술연구교수 사업의 선정률(2026년 예비선정 기준 32.7%, A유형 22.7%, B유형 37.1%)은 공개되어 있지만, 이공 개인기초연구사업은 신규 선정 과제 수만 공표하고 신청 과제 수를 공표하지 않습니다. 분모가 없으므로 “이공 몇 퍼센트 대 인문사회 몇 퍼센트” 형태의 문장은 근거 없이 쓸 수 없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인용 사고 하나

이 보고서를 다룬 한 언론 보도는 1인당 연구비를 10배 부풀려 표기했습니다. 원 보고서의 단위는 백만 원이어서 공학 253.59는 2억 5,359만 원인데, 기사에서는 25억 3,059만 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체 평균 120.76도 12억 760만 원이 되었습니다. 대학 전임교원 한 사람이 한 해 평균 12억 원의 연구비를 쓴다는 문장은 상식적으로 성립하지 않지만, 기사만 읽고 인용하면 그대로 논문에 들어갑니다.

이 사례가 주는 교훈은 단순합니다. 단위를 확인하십시오. 한국의 정부 통계표는 백만 원, 천 원, 억 원 단위를 혼용합니다. 표의 머리글에 적힌 단위를 읽지 않으면 자릿수가 통째로 어긋납니다. 연구비 관련 문서 작성 시의 항목별 규칙은 국가연구개발 보고서 작성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통계가 말하지 않는 것

  • 격차가 정당한지 부당한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실험 장비와 시약이 필요한 분야와 문헌과 시간이 필요한 분야에 같은 금액이 배분되어야 한다는 결론은 이 데이터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은 격차의 크기와 형태뿐입니다.
  • 연구 성과당 효율을 말하지 않습니다. 분야별 논문 생산성이나 인용 지표를 연구비와 연결한 공식 집계는 이 보고서에 없습니다.
  • 학내 배분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 수치는 교원이 수주한 외부 연구비 기준입니다. 대학이 자체 예산으로 어떤 분야를 얼마나 지원하는지는 별개 문제이며, 교내 재원은 전체의 5.7%에 불과합니다.
  • 대학원생에게 얼마가 도달하는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연구비 총액과 학생인건비로 실제 지급되는 금액 사이의 관계는 이 통계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학원생에게 이 숫자가 뜻하는 것

이 격차는 통계표 안에만 있지 않습니다. 대학원생의 생활 조건으로 곧장 번역됩니다. 연구실이 큰 과제를 수주한 계열에서는 학생인건비, 학회 참가비, 장비 사용료가 과제비에서 나옵니다. 반대로 지도교수의 과제수혜율 자체가 10%대인 계열에서는 그런 재원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같은 대학, 같은 학번이어도 계열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제 조건에서 학위과정을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진학을 앞두고 있다면 학교 이름보다 먼저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지망 연구실이 어떤 사업에서 얼마짜리 과제를 몇 년째 수행하고 있는가입니다. 이는 대학알리미와 각 부처 과제 공고에서 상당 부분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열별 대학원생 분포는 전공계열별 대학원생 수 통계에서, 별도 재원을 확보하는 경로는 BK21 대학원생 장학금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원 규모 자체의 변화 추이는 전임교원 확보율 통계가 보여 줍니다.

연구비가 적은 계열에서 학위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조언은 하나입니다. 시간이 유일한 자원이므로 그 시간을 형식 작업에 덜 쓰는 것입니다. 초안 구조를 잡고 서지 정보를 정리하는 단계에서 Tesify 같은 도구를 보조로 쓰면 그만큼을 연구 자체에 돌릴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공계와 인문사회의 연구비 격차는 몇 배인가요?

한국연구재단 『2025년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 기준으로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이공 소계 1억 8,690만 원, 인문사회 소계 2,905만 원으로 약 6.4배입니다. 보고서 요약은 이를 약 6배로 표현합니다. 세부 분야로 좁히면 공학 2억 5,359만 원과 인문학 2,301만 원으로 약 11배입니다.

인문사회 전임교원은 전체의 몇 퍼센트인가요?

같은 보고서 기준 41.9%입니다. 이공분야가 58.1%입니다. 인문사회는 전임교원의 41.9%를 차지하면서 대학 연구비의 10.1%를 수혜합니다.

정부 연구과제를 받는 교원의 비율은 분야별로 어떻게 다른가요?

중앙정부 연구비 기준 과제수혜율은 자연과학 52.9%, 공학 51.1%, 의약학 27.3%, 사회과학 14.9%, 인문학 10.5%, 예술체육학 8.1%입니다. 전체 평균은 29.9%입니다.

이공계와 인문사회의 과제 선정률을 비교할 수 있나요?

현재 공개된 자료로는 불가능합니다. 인문사회 학술연구교수 사업은 신청 대비 선정 수치가 공개되지만, 과기정통부 이공 개인기초연구사업은 신규 선정 과제 수만 공표하고 신청 과제 수를 공표하지 않습니다. 분모가 없으므로 선정률의 직접 비교는 근거가 없습니다.

정부 연구개발 예산에서 인문사회가 차지하는 비중 0.93%는 공식 통계인가요?

아닙니다.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가 2025년 11월 국회 정책포럼에서 제시한 산출치입니다. 계산 자체는 일관되지만 정부가 공식 통계로 발표한 비중은 아니므로, 인용할 때 산출 주체를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정리

출처를 대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인문사회는 전임교원의 41.9%를 차지하면서 대학 연구비의 10.1%를 받으며, 1인당으로는 약 6배 차이가 납니다. 둘째, 격차의 본질은 금액보다 과제수혜율과 과제 단가의 구조에 있습니다. 인문사회의 지원 천장이 이공계의 바닥과 겹칩니다. 셋째, 부처를 하나만 보면 격차가 작아 보이지만, 이공계에는 과기정통부라는 별도의 큰 재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격차를 논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이념이 아니라 단위에서 나옵니다. 백만 원 단위 표를 억 원으로 읽는 순간 논지 전체가 무너집니다. 숫자를 옮기기 전에 표의 머리글을 한 번 더 보는 것, 그것이 이 주제를 다루는 가장 기본적인 규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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