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제출 창구에서 되돌아오는 이유는 대개 연구의 질이 아닙니다. 여백이 지침과 다르거나, 목차 쪽번호가 로마숫자로 시작하지 않거나, 장 제목 글꼴이 절 제목과 뒤섞여 있어서입니다. 이런 문제는 본문을 쓰기 전에 5분만 설정해 두면 끝까지 생기지 않습니다.
이 글은 한글(HWP)에서 학위논문 서식을 잡는 순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합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학교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소속 대학원의 논문작성지침을 먼저 내려받아 확인한 뒤 아래 절차에 그 값을 넣으세요.
순서가 중요합니다: 설정 → 스타일 → 본문
가장 흔한 실수는 본문을 다 쓴 뒤에 서식을 고치는 것입니다. 그 순간 표와 그림이 밀리고 각주가 끊기며 목차가 깨집니다. 올바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편집 용지(여백) 설정
- 본문 글꼴·크기·줄간격 설정
- 제목 수준별 스타일 등록
- 구역 나누기와 쪽번호 설정
- 본문 작성
- 마지막에 목차 자동 생성
이미 본문을 쓴 상태라면, 새 문서에 서식을 먼저 잡은 뒤 내용만 “문자열만 붙이기”로 옮기는 편이 고치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1단계. 편집 용지와 여백
[F7] 또는 [쪽] 탭의 편집 용지에서 설정합니다. 용지 종류는 대부분 A4입니다.
- 위·아래·왼쪽·오른쪽 여백: 지침에 적힌 값을 그대로 입력합니다. 제본 여백을 따로 요구하는 학교가 있으므로 “제본” 항목을 확인하세요.
- 머리말·꼬리말: 쪽번호를 꼬리말에 넣을 예정이라면 꼬리말 값이 0이 아니어야 합니다.
- 설정을 마친 뒤 [모든 구역에 적용]을 선택해야 나중에 구역을 나눠도 여백이 유지됩니다.
지침에 여백이 “제본 쪽 O mm, 나머지 O mm”처럼 비대칭으로 적혀 있다면 [양쪽 여백] 대신 [맞쪽] 설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인쇄·제본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는 원인이 대부분 여기입니다. 제본 방식과 표지 규정은 논문 제본하는 법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2단계. 본문 글꼴과 줄간격
[Alt]+[T] 또는 [서식] 탭의 문단 모양과 글자 모양에서 설정합니다.
- 글꼴: 국문은 바탕·신명조 계열, 영문은 Times New Roman 계열을 요구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국문과 영문 글꼴을 따로 지정하려면 글자 모양 대화상자의 [언어별 설정]을 사용하세요.
- 글자 크기: 본문은 대체로 10~11pt입니다.
- 줄간격: 지침에 “160%” 또는 “200%”로 적혀 있으면 문단 모양의 줄간격을 [비율]로 두고 그 값을 넣습니다. “2줄”처럼 적혀 있으면 [글자에 따라]가 아니라 [여러 줄]을 확인하세요. 이 둘을 혼동하면 출력 결과가 지침과 달라집니다.
- 들여쓰기: 문단 첫 줄 들여쓰기는 보통 10pt 또는 2칸입니다. 스페이스바로 밀지 말고 문단 모양의 [첫 줄 들여쓰기]로 지정해야 나중에 일괄 수정이 됩니다.
- 정렬: 양쪽 정렬이 표준입니다.

3단계. 제목 수준별 스타일 등록
이 단계를 건너뛰면 목차 자동 생성이 불가능해집니다. [F6]을 눌러 스타일 대화상자를 열고, 지침에 있는 제목 체계대로 스타일을 만들어 두세요.
| 수준 | 예시 형식 | 개요 수준 |
|---|---|---|
| 장 | Ⅰ. 서론 | 1수준 |
| 절 | 1. 연구의 필요성 | 2수준 |
| 항 | 1) 문제 제기 | 3수준 |
| 목 | (1) 세부 항목 | 4수준 |
각 스타일의 [문단 모양]에서 개요 수준을 반드시 지정하세요. 목차 자동 생성은 이 개요 수준을 읽어 만들어집니다. 자동 목차를 만드는 구체적 절차는 한글·Word 논문 목차 자동 생성법에서 확인하세요. 장·절 번호 체계 자체를 어떻게 짜는지는 논문 목차 구성 완벽 가이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장 제목은 대체로 새 쪽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스타일의 문단 모양에서 [쪽 나눔]을 켜 두면 매번 Ctrl+Enter를 누르지 않아도 됩니다.
4단계. 구역 나누기와 쪽번호
학위논문 쪽번호의 표준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표지: 쪽번호 없음
- 인준서·감사의 글·국문초록·목차·표 목차·그림 목차: 로마숫자 소문자(ⅰ, ⅱ, ⅲ …)
- 본문 첫 쪽부터 참고문헌·부록·영문초록: 아라비아숫자(1, 2, 3 …)
한 문서 안에서 번호 체계를 바꾸려면 구역을 나눠야 합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본문이 시작될 쪽의 맨 앞에 커서를 두고 [쪽] 탭 → 구역 나누기를 실행합니다.
- 앞 구역(목차 등)에 커서를 두고 [쪽] 탭 → 쪽 번호 매기기에서 번호 모양을 로마숫자 소문자로 지정합니다.
- 뒤 구역(본문)에 커서를 두고 같은 대화상자에서 모양을 아라비아숫자로 바꾸고, [새 번호로 시작] → 1을 지정합니다.
- 표지에 번호가 보이면 해당 구역에서 [쪽] 탭 → 감추기로 쪽 번호를 숨깁니다.
“본문이 1쪽부터 다시 시작되지 않는다”는 문제는 거의 언제나 3번의 [새 번호로 시작]을 지정하지 않아서 생깁니다.
5단계. 표와 그림 번호, 각주
- 캡션: 표는 위, 그림은 아래에 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표나 그림을 선택하고 [Ctrl]+[N], [C]로 캡션을 달면 번호가 자동으로 매겨지고, 나중에 순서를 바꿔도 번호가 다시 정렬됩니다. 손으로 입력한 번호는 반드시 어긋납니다.
- 표·그림 목차: 캡션을 자동으로 달아 두면 목차도 자동 생성됩니다. 절차는 한글·Word 표·그림 목차 자동 생성법에 있습니다.
- 출처 표기: 표와 그림 아래 출처를 다는 규칙은 인용 규정을 따릅니다. 논문 그림·표 출처 표기법을 확인하세요.
- 각주: [Ctrl]+[N], [N]으로 삽입합니다. 인문학 계열은 각주 방식 인용을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주 글꼴과 크기도 지침을 확인하세요.
6단계. 참고문헌 정렬
참고문헌은 내어쓰기(행잉 인덴트)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문단 모양에서 [내어쓰기]에 값을 넣으면 둘째 줄부터 들여써집니다. 스페이스바나 탭으로 맞추면 글꼴 크기가 바뀔 때 전부 어긋납니다.
국내 문헌과 국외 문헌을 나누는 방식과 정렬 순서는 학회·학과 규정을 따르며, 실무 절차는 한글(HWP) 참고문헌 자동 정렬·관리법과 APA 참고문헌 정리 완벽 가이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출 전 서식 점검 체크리스트
- 편집 용지 여백이 지침 값과 같은가(모든 구역에 적용되었는가)
- 본문 글꼴·크기·줄간격이 전 구간에서 동일한가
- 장 제목이 모두 새 쪽에서 시작하는가
- 목차의 쪽번호가 로마숫자이고, 본문이 1쪽부터 시작하는가
- 목차·표 목차·그림 목차를 마지막에 갱신했는가
- 표 캡션은 위, 그림 캡션은 아래에 있는가
- 참고문헌에 내어쓰기가 적용되어 있는가
- PDF로 변환한 뒤에도 글꼴이 깨지지 않는가
8번이 의외로 자주 문제가 됩니다. 온라인 제출 시스템은 PDF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변환본을 열어 특수문자와 수식이 그대로 보이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제출 절차 자체는 dCollection 학위논문 온라인 제출에 단계별로 정리되어 있고, 인쇄본을 몇 부 내는지는 학위논문 인쇄본 부수 FAQ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별 규정은 반드시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여백 수치, 글꼴 이름, 줄간격 비율은 대학원마다 다르고 같은 대학 안에서도 학과별 세부 지침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요 대학원은 대학원 홈페이지의 학사 안내 또는 도서관 학위논문 제출 안내에서 논문작성지침과 양식 파일을 배포합니다. 블로그에 정리된 수치가 아니라 그 파일의 값을 쓰세요.
서식이 정리되면 남는 것은 내용입니다. 장·절 구조를 먼저 세워 두고 본문을 채워 나가려면 Tesify에서 학위논문 구조 잡기를 활용해 보세요. 서식은 한글에서, 내용은 본인이 직접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한 조합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글과 Word 중 무엇으로 써야 하나요?
국내 대학원은 한글(HWP) 제출을 기본으로 하는 곳이 많지만, 이공계 일부 학과는 Word나 LaTeX을 허용하거나 권장합니다. 수식이 많다면 Word 수식이나 LaTeX이 유리합니다. 프로그램별 비교는 논문 작성 프로그램 추천을 참고하세요.
줄간격을 160%로 하라는데 어디에 넣나요?
[서식] → 문단 모양 → 줄간격 항목을 [비율]로 선택한 뒤 160을 입력합니다. [글자에 따라]나 [고정값]을 선택하면 지침과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목차 쪽번호가 본문과 이어져 버립니다.
구역이 나뉘지 않았거나, 본문 구역에서 [새 번호로 시작]을 지정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본문 첫 쪽 앞에서 구역 나누기를 실행한 뒤 본문 구역의 쪽 번호를 1로 다시 시작하도록 설정하세요.
표가 쪽을 넘어갈 때 제목 줄이 반복되게 하려면?
표의 첫 줄을 선택하고 표 속성에서 [제목 줄 반복]을 켜면 다음 쪽에도 머리 행이 나타납니다. 긴 결과표에서는 사실상 필수입니다.
다른 문서에서 복사하면 서식이 따라옵니다.
[Ctrl]+[Alt]+[V]의 “문자열만 붙이기”를 사용하세요. 인터넷이나 다른 논문에서 그대로 붙여 넣으면 글꼴과 문단 모양이 함께 들어와 문서 전체가 흐트러집니다.
서식만 맞추면 제출이 통과되나요?
서식은 필요조건일 뿐입니다. 유사도 검사 결과 제출, 원문 공개 동의, 인쇄본 부수 등 학교별 요건이 따로 있습니다. 제출 직전에 대학원 공지를 다시 확인하세요.
